2024. 11. 16. 22:08ㆍ생각나기
목표의식의 장점과 단점이 생각난다
목표의식이 단점이 금번 이재명씨 선고에 대한 우왕좌왕하는 여론 및 분위기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이재명씨는 아마도 기업계에서만 있었다면 상당한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히틀러가 군인 하사에서 시작해서, 총통이 되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banality of evil, 이런 명저를 한나 아렌트가 1963년쯤에 발간하게 된다
그로 인해 유대인인 한나 아렌트는 오히려 유대인들의 질타도 받는다
하지만, 이미도 알려진대로 철학자로서, 그리고 시대의 지성으로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한 저자에 대해서는 이미도 어느정도 인지상태인데
이번에 그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다 보니, 뼈저린 느낌을 되새기게 되는데
이번에 이재명씨 선거법 관련 선고가 뉴스를 온통 장식하는데
한편 이런 분위기에 휩싸인 사람들의 반응, 아마도 나도 업무 생각하느라, 저녁 5시쯤 버스 안에서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되면서
선고 결과보다, 이에 따라 반응하는 사람들의 우와좌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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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씨는 아마도 목표의식이 확고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게 너무도 지나쳐서,
나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동안 너댓명의 사람들이 관련해서 죽음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배제할 수 없는바
한명도 소중한 인명이 그것도 몇사람이 이렇게되는데, 이는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는 대상 이슈로 받아들인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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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성도 하게 되는바
나는, 제대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drifting
이게 내 살아오는 모습인 것 같다
그러니 뉴스라는 흐름에 귀가 솔깃하고
하이데거가 지적하듯이
비본래적 실존의 3가지 형태
- 호기심
- 잡담
- 애매함
여기에 매몰되어서
그저 뉴스에 끌려다니고
가십에 매여사는 모습은
물론 별로 그런편은 아니겠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뭔가 중심 의제를 가지고, 목표의식을 제대로 가지고 살아가는가?
그야말로 이거 없이믄, 제대로 살아간다 할 수 없을텐데
제대로 목표를 정하고
이걸 달성하기위해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태에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고
골똘이 생각하면 길이 보이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이번에 다시금 다짐해보고
지향있는
목표의식 있는 삶을 살아보자고 재다짐해본다
내가 저 인터넷 가십이나 동어반복에 가까운 말싸움이나
뉴스 같지 않은 흐름에 물탈 필요 있을까 싶다
이렇게 독립적으로 자율적으로 살기 위해서도
확실한 목표의식으로 살아가자 싶다
사실 트럼프 같은 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이를 선택하는 미국인들
그게 미국이라면 받아들이자 싶고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앞선다는
그런 지엽적이고 표피적인 소위 여론조사니 그런거
이제는 구애되지 말고 살자 싶다
그러니 명태균 같은 이가 득세하고 문제거리가 되지 않나
그렇게 혼탁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내게 정작 중요한 건 뭐고
아마도 사람들 각자가 소중한 한표임은 물론이거니와
각자가 누구나 소중하다고 여기는게 민주주의
가장 발전된 정치사회형태이라면
거기에 걸맞는 성숙한
지성인으로서 임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산속에 숨어지내지도 말고
낙타가 모래밭에 머리를 쳐박고 살고자 함도 아니면서
같이 살아가면서 조화를 모색하면서 살되
비본래적 모습 (잡담, 호기심, 애매성)을 극복하고
눈은 뜨고,
가능하면 넓고 길게 보면서
제대로 살아가자 싶다
얼핏 보면 넘기 힘들어 보이고
병행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잘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궁리지책이 있을터
그게 휴머니즘에 근거한다면
그렇게 느긋하게 추진하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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