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웃 히틀러

2025. 1. 29. 20:50책 읽기 영화보기 등

728x90
반응형
 
 

좋은 영화 찾다가

근래에는 영화에 대한 취미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고도 하지만

그래도 연휴기간인데

혐오스런 테레비 뉴스 그만보면서 흐뭇한 감상시간을 가지려고 찾던중

티빙에서 발견한 것

원래는 네이버에 영화 추천을 봤더니, 볼만한게 작년 작품으로 있었다만, 그건 티빙 가입을 프레미엄으로 해야한다길래,

응당 접고

대신 이 영화가 대신 추천되어서 봤다만, 참 잘 봤다 싶다

장소는 남미다

신문에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에서 붙잡혀서 호송되는 뉴스들이 나오던 시절

혼자 사는 주인공,

문 틈으로만 소통하는 사람인데

그 이웃으로 비슷한 연배의 유럽인이 이사오게 된다

초라한 상태에서, 혼자만 먹고 사는 모습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완연한 은퇴자의 모습으로 조용히 살아가는데

나이 때문인지, 소변볼때 애로사항도 나오고

주인공은 유태인이고, 폴란드에 살던 히틀러의 피해자다

결국 가족 전부가 없어진 아픈 사연을 안고 그냥 살아가는데

보니까 옆집 이사온 자가, 자기가 1930년쯤 체스 대회에서 잠깐 봤던

파란 눈의 히틀러 눈이었다

그래서 카메라로 촬영도 하면서 지켜보다가, 아마 남미 이스라엘 대사관에 신고하러 가게 되고 보완 증거를 요청받아, 히틀러 관련 책을 대여섯권 구입해서

정독한다. 미술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그림 대상은 주로 폐허가 된 건축물이고

술은 일절 하지 못하고, 등등 그야말로 히틀러 전문가가 된다

그러다가, 잠시 들렀던 이웃집에서, 그 히틀러가 체스판을 연구하면서 혼자 두는게 보였는데, 아마도 유럽 체스 챔피언 대회에 출전해서이기도 해서인지, 완전 전문가로서, 판에 대한 해설을 한다

체스를 좋아하는 이웃집 히틀러는 이로써 가까워 지게 된다

이웃집 히틀러 집은 이층이고, 근사하게 수리된 상태에서 개도 키운다

주인공 집에도 놀러오는 히틀러, 그에게 평범한 술도 주면, 히틀러가 의외로 잘 마신다. 그러다가 하루는 오바이트까지 하 되고

그러다가 주인공 초상화를 그려주는데, 그걸 증거로 이스라엘 대사관에 신고하게 되고,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히틀러를 붙잡으로 내일 온다고 하는 일정이 잡혔을때

그때 주인공이 이웃집 히틀러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본인은 6명인가 히틀러 닮은 사람 역할자의 한명이었는데, 이럴 경우에는 늘상 하던대로, 신속하게 이사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이웃집 히틀러는 무사히 빠져나가는데

지금 버전으로 해석해보면, 두명의 은퇴자

한명은 히틀러 대역으로 지금도 경제적으로는 윤택하지ㅣ만, 마음은 쫓ㄱ디고 있고

주인공 처럼 독일의 2차대전으로 가족이 모두 없어지는 아픔을 겪은 사람

이제는 모두 타구, 그것도 멀찌감치 남미에서 그저 조용히 살아가는 은퇴자로서

그럼녀서 옆집 히틀러를 돌보는 여성, 역시 나이 많은 곱상한 사람인데

이 여성에 대한 호감을 히틀러는 표시하고, 주인공은 이에 부응해서, 자기가 소중하게 생가하는 흑장미를 꺾어서, 떠나는 히틀러에게 그 여성에게 전달하면서 호감을 표현하라고 권고한다

아름다운 휴머니즘으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영화에서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가장 큰 적은

지금 현대에서는 은퇴자들, 그네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어떤 삶의 의미를 가지고 살게 될건지

가장 두려운건, 정처없어 시간만 흐르는데, 노년 건강은 약화되고

아주 작은 일에 구애받으면서

그렇게 삶을 마감하게 되는게

도데첵다 영웅숭배 같은 기백은 전혀 없고

이런게 무서운 두려움이라고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 같다

아마도 젊은이들에게는 별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겠지만

꽤나 현실감 있게 와닿은 좋은 영화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