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퐁티, 충코의 철학

2024. 10. 18. 22:42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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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저녁즈음,

원래는 샤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듣기 시작하다가

그게 자크 라캉으로 이어지고

그러다가, 거의 1시간짜리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거인을 본 것 같다

충코라는 서울대 철학과 출신, 이제는 저술가이자 유튜버 운영자인데

존경스럽다

나도 원래 철학과를 가고 싶었다가, 타의반으로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35년 직장생활하면서도 아쉬움반으로 살아왔는데

여기 이충녕씨는 당당하게 철학도 아주 잘 하면서

돈도 버시는 것 같다

그래, 잘 하면 병행이 가능하며, 지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멜로 퐁티를 소화해주는 사람을 찾고 싶기도 하다가

심지어 먹는 것 비유로도 설명해주는게 참신해 보인다

그런데 정말 감동 스러웠던거

"수퍼맨은 없다, 철학자들도 똥싼다

확 와닿는다

미술관은 조촐하고 사심없고 생활적 역사성을 공식적이고 "젠체"하는 역사성으로 대체한다.

정말 확 다가온다

불가의 일체유심조라는 설명과 병행할만한, 아님 더 현실적인 설명인가

이미 두뇌에서는 감각체험을 미리 하고

몸이 느끼는게 확인되는게 살짝 뒤에 벌어진다고 하는 인지과정

이걸 멜로퐁티가 표현하는 것 같고

그래서 세계는 내 몸의 '연장'이라는 것

그리고 "살 (flesh)"이라는 개념이 관념이 생생하게 의미있게 다가온다

형해화된 뼈로만 설명할수 없는 것이 일상생활일 것이고

수퍼맨의 편미분 장면 하나가 실제가 아닌 것처럼

이러면서도 인식의 핵심작용을 파악하는게 멜로 퐁티같고

이를 충코는 정말 잘 설명한 것 같다

https://youtu.be/QnoZwIcOZQM?t=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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