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20:43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장남이 구입한 책이 거실에 놓여 있었다. 근래 블로그를 한번 보고 많이 놀랐던 사람, 시골의사 박경철
한편, 약간은 연하인 한국인의 저서를, 그것도 자아혁명이라는 다분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읽는게 쑥스럽긴 했지만, 읽기 시작하니 손을 놓기 힘들어 3일에 다 본다
한편, Allen de Boton이란 1967년생 영국인의 책이 한국에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나도 인상깊어서 불안, 직업 등 몇권을 읽었던 사실을 감안할때, 오히려 더 자랑스러운 시골의사의 책을 한두 학번 빠른 내가 읽는게 전혀 문제가 안된다. 배우자. 이 시대의 참 베스트셀러가 됫으면 좋겠다
변화는 스스로 찾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무지개와 같다
모니터 앞에 앉아 습관처럼 연예 기사나 살피면서 무의미한 논쟁을 벌이고 매일 갖는 술자리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한탄만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번쩍'하고 지나가버리는 번갯불처럼 실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어제보다 나아지는 자기발전에 주력하는 사람만이 변화의 중심이 되고 리더가 된다.
--> 이것이 술자리를 절제해야 하는 가장 큰 원인
의식과 무의식, 상호 견제와 균형
의식이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느슨해지면 장마철 호수 위에 떠오른 쓰레기더미처럼 나의 의식을 오염시키는 것. 부정적이고 잊고 싶은 것들은 의식의 가위질로 편집되어 깊은 심연 속에 조각조각 던져지기 때문.
나의 강점과 재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바탕 위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나를 소외시키고 남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추상적인 망상만 가득한 셈
의식을 집중해서 무의식을 가만히 탐색하고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버리지 못하면서, 새로운 걸 가질수는 없는 법 (무의식의 찌꺼거, 나븐 습관) 버리자
의식이 명료해지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Adament)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달콥ㅁ한 말에 현혹될 필요도 없다. 이 것 자체가 무의식의 노예를 강요당하는 것
어려운때, 두마리 토끼 쫗아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병행
하지만 이 경우 그만큼 다른걸 포기해야 한다.
성급할 필요는 없다. 물은 99도가 될때까지 끓지 않는다. 100도 임계점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와 여유 필요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만 피해갈 리 없고, 하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도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뭘 그리 고민하나? 적당히 눈감고 넘어가면 되지
노력하지 않는 방황, ㅇ방종, 즉 욕망의 좌충우돌은 생에 대한 모독
침묵은 관성에 의한 모든 행위를 멈춘다는 의미. 그래서 또 다른 형태의 열정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크기는 내가 인식하는 시선의 범위만큼
내가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대학 미팅때 억지로 외우던 김춘수의 시, 오늘에야 이해되네
위로를 주는 건 내부, 스트레스는 외부에 있는데, 정작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간과하고 외부지향적이네
누군가의 따뜻한 손
청년의 시기에 더 중요한 건 술잔을 비우며 뜨거운 열정을 노래하는게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최소한의 침묵과 사색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고 바로잡는 시간
원본과 이미지
진실을 무력화시키는 키치의 비겁성
키치는 사실상 대중예술이면서 ㅅ스로를 고급예술인 양 기만하기 대문에 진실하지 못하고 거짓되며, 당대의 모순을 정면에서 응시하기 보다는 에둘러 회피하고 오히려 진실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시뮬라시옹; 실재가 실재 아닌 파생실재로 전환되는 작업
돈은 계좌상의 숫자로만 표현되고 신용카드를 긁으면 그 숫자가 빠져 나간다. 이제는 원본이 아닌 숫자가 돈인 것
삶도 그렇다. 삶이 지향하는 가치를 잃어버리고 수단인 돈과 명예와 권력만이 목표가 되어 버렸다
창의성의 발현은 흉내내기(키치)가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추억의 퇴비 속에서 이루어 진다
진정한 행복은 과정의 몰입에서
Jacques Jucien Monod; Chance and Necessity
합목적성이라는 새로운 요청은 진화론의 허약한 고리들을 촘촘히 메워나가는데 크게 기여
마이클 잭슨은 젊어지기 위해 고압산소방을 사용한다는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백반증과 건선을 치료하는 일조차 피부 탈색을 위한 것이라는 엄청난 오해를 떠안아야 했다.
나를 찾아가는 작업은 속성으로부터 나를 자발적으로 소외시키는 것, 사회적 관계가 요구하는 삶만이 아닌 나 자신의 요청과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것이 실존
비겁한 굴복, 속성만 가진 나는 게임 속의 아바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독을 느끼는 것은 타인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진짜 고독은 타인과는 늘 함께 하면서 참 나가 존재ㄱ하고 있지 않다는데서 오는 것. 이것이 우울
발산하지 말고 응축하라
청년의 시기에 부조건 발산하지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인내심을 길러야
말을 시작하는 타이밍을 한 템포 늦추도록 하자
누군가 말을 많이 쏟아내면서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면 그는 그 자리의 좌장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공격의 대상이 된다. 딱 2초만 쉬면 된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타인에게 나는 늘 경계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타인은 언제나 불안의 원인어었다
즉각적 분노는 분노의 상대를 확실하게 적으로 돌리는 가장 빠른 방법. 누군가 나를 화나게 했을 때 한번 숨을 고르고 상황을 돌아본 후, 다음국면에서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것은 비겁함이 아니라 용기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누그러뜨리면 나에게 가해지는 공격의 발톱도 무뎌지기 마련. 그래서 말은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대응은 물처럼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극히 주의
같은 말은 반복하지 않도록
악마적 행위를 한 사람도 의외로 평범할 수 있다. 아이히만은 스스로의 특별한 의식 없이 단지 '조국의 명령', '게르만의 영광' 같은 지극히 단조로운 용어의 노예가 된 사람이며, 이런 몰이해와 비판 능력의 부재가 결과적으로 거대한 악의 실체였다. 악이란 비판적 사유의 부재. 말하기의 무능성
건강한 사회에는 '진부함'을 깨뜨리는 '지적 긴장'이 존재. 끊임없이 담론을 공급하고 진실과 거짓에 대한 신선한 질문
신자유주의의 붏행
980년대 레이건, 대처 이후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고 개인의 소득은 정체되는 시기 도래
오늘 청년의 위기, 넓게는 고용긔 위기가 도래
사회문제를 등한시하고 패배주의에 젖어 나의 생존을 위한 스펙 경쟁엠ㄴ 몰두한다면 남은 길은 공멸뿐. 회의 생태계 파괴 문제, 건강한 사회의식
삼성이 최종승자로 등극. 상대적 결핍의 시대가 열렸다
브랜드, 스토리, 컬처, 명품효과
과잉소비는 대중으로 하여금 자본을 축적할 수 없게 만든결정적 독배; 대중의 자기파멸적 소비
엔트로피를 증가시키진 않는 새로운 부가가치 생산시스템 필요
2000년 1월 1일 술, 담배, 골프 등을 동시에 끊기로 결심
술과 골프는 버리자마자 여유시간이라는 확실한 보상
2010년말 법륜 스님을 만난 이후 '혁명적'
경계가 안주하려는 자신의 틀이라면 한계는 확정성을 제약하는 심리적 감옥
초월; 상식을 넘고 보편성을 깨드린다
우리 사회는 집단 우울증에 걸려 열정이 사라졌고,
청춘이 좌절하고 기성세대개 체념하고 있는 사이 충동이 사라진 열정의 자리를 차지
침묵과 사색, 교양과 문화. 호흡을 가다듬는 역할; 내면의 불길을 가다듬는 인고의 시간이 청춘
간접체험; 광범위한 독서, 문화예술, 여행
자신을 감동시켜야 진정한 노력
노력하려면 다른 즐거운 것 포기해야. 인간은 기본적으로 쾌락과 안락을 추구
맹자; 우환이 사는 길이고 안락이 죽는 길임을 알게 되다. 곤란을 당하고 뜻대로 잘 되지 않은 다음에야 분발하고 상황을 알게 되며,
시골의사;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데 작은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경제학 전공은 아니었지만
그 선택은 술/담배/골프 등 시간을 허비하던 것들을 끊고 그렇게 아낀 시간에 체계적으로 경제공부를 하는 실천으로 연결되다
지금의 가치. 우리는 늘 과거에 사로잡혀 있거나 미래에 대한 망상으로 가득차 있다.
원죄형 인간; 니체가 그렇게나 경멸했던 '나약하지만 심성이 착한' 우리들의 보편적인 모습. Vulnerable 소시민, 조직원에 묻어서 살기
of the world 아니고, in the world로 살기. 공존, 생태계, 건강한 사회 보전
자기함정; 자기보다 객관적으로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관대해서 그의 장점을 칭찬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한 척 하면서 정작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대상으로는 질시하고 투기하면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 복잡하게 나쁜 경우
진정한 겸손으로써만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저녁에 집에 가면 무조건 TB부터 틀고 소파에 드러눕는 습관, 책상에 앉으면 일단 컴퓨터부터 껴고 실시간 검색어를 모두 눌러본 후에야 다른 일 시작. 퇴근하면서 한잔하면서 술친구와 한탄 나누기.
알콜 중독자가 소주공장에서 일하는 것과 다름 없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한 계획.
Charlie Munger, 하버드대 투자가영시 4시간 동안 철학사 강의했단단
지혜는 내가 주체적으로 외부와 맞서면서 키워나가는 것
보이지않던 것을 드러내는 것
학과 습이 병행되어야 진짜 공부; 진정한 학습은 배우고, 익히고, 실천해야 비로서 완성
많이 배웠지만 그걸 내면화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서 새로운 싹이 트지 않는다
가습뛰는 열정을 품고 근육을 길들이며 시야가 꽉 차도록 넓은 세상을 탐험하며 그걸 내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진짜 공부
대동사회, 겸애를 주장한 묵자의 사상은 지배계급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
시골의사의 책창고; 1만권의 장서. 이틀에 한권 이상은 읽는다
문단으로 읽는 책; 이미 아는 내용을 되새길때 사용
가장 중요; 독서 후의 사유, 투자한 시간 이상 책에 대해 생각
읽어 나갈수록 점점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책들도 있다. 이런 독서경험은 정말 큰 축복, 이때 책은 삶의 위안이자 격려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
책의 띠지나 뒤표지의 추천사는 무시
희망부재--> 우울증, 사회구조의 원인
외로움
신뢰 부족
청년들의 기회상실과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양극화 속에서 부가 세습되고 신분 고착되는 부조리
타인에 대한 동정은 비겁한 회피이며 연민에 불과. 누군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때 그를 동정해서 술을 사는 연민은 이기심에 대한 자기합리화일뿐. 우리가 모두 부당함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공분할 수 있을때 사회는 개선되고 발전한다
사람의 만남, 그 플랫폼
언로능 보여주고 싶은 것, 비추고 싶은 곳만 보도
한가지 견해를 두고 모두가 옳다고 착각하는 '무오류성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사람으로 지탱하고 사람으로 위로받았지만, 이젠 사람을 두려워한다. 서로 각자의 페르소나를 앞세울뿐 진면목으로 상대하지 않기 때문. 상대가 나에게 위로보다는 상처를 줄거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하게 된다
원래 가지고 있었지만 애써 눌러왔던 생각과 말들이 터져나온 것-- 다시 잠복 가능
'값싼 동정' 타인의 자존감에 대한 인정, 내가 아닌 그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상대의 마음이 되어 진심을 보이는 것이 empathy
단지 분노를 억제하고 권리를 포기하며 대항할 의지를 삭임으로써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수동적 태도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적극적인 자유의지와 강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나의 그것만큼 타인의 자존감도 중요하다는 걸 인식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empaty
만명을 먹여살리는 한명이 아니라 만명이 먹을 것을 다 가져가는 한명이 양산되면서, 결국 제 2차 산업시대의 중요성이 재부각되었다
물줄기가 바뀌는 지점; paradign
청년이 희망이란 말을 포기한지 오래고,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과 체념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다 이때 필요한 건 기다림. 결국은 볕이 든다는 역사성을 믿으며 변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선두의 역할은 추격이 아니라 길찾기
자원소모를 최대한 줄이고 폐기물을 최소한으로 배출하며 잉여생산, 잉여소비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새로운 패러다임
애플의 성공을 단순히 멋진 디자인과 안목의 승리라고 읽는 건 치명적 오독
권력을 획득한 과정이 마치 불가피했던 것인 양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결과불평등, 과정의 공정성
한 시대의 화두는 그 시대에 가장 결핍되었다고 여겨지는 것
'책 읽기 영화보기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득의 심리학 Influence, Robert Cialdini, 2001 (0) | 2024.03.02 |
---|---|
10가지 자연법칙; 인생과 시간관리를 위한 (0) | 2024.03.02 |
데미안, 헷세, 1919 (1) | 2024.03.02 |
철학개론 1981, 서울대출판부 (0) | 2024.03.02 |
블록체인 경제, 정희연/최영규, 2021 (0)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