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4. 14:40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드레퓌스 사건을 고발하면서 화려하게 1900년대를 열었던 에밀졸라
처음으로 소설을 읽어본다
![](https://blog.kakaocdn.net/dn/bcr44u/btsFsbnqQrU/Uw8agLmkpl2aqil4Glvw21/img.png)
한가지, 무척 부러운건, 당시에 적절한 인기를 끌어서, 생활고를 해결했다는점
이 대목에서 가장 부러웠던 사람은 누가 뭐래도 쉐익스피어였던 것 같다
어떤 타입를 선택할까 물어본다면 당연히 시대와 조율한 소설가, 극작가일테고
그런면에서 쉐익스피어는, 시대의 선호를 잘 아는 극작가였던 것
그러니까,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칭찬까지 받았고
독일 철학계에서도 도저히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인물이었다
에밀졸라는 그 중간은 이룬 것 같다
그렇지만 아내가 지출벽이 높아서, 그나마 건강관리도 부실해서 아쉬운 가정생활은 이어갔지만, 소설가를 넘어서 시대를 고발한 족적을 깊게 남겼으니
기실 인간짐승이란 것, 요즘 소설과도 딱히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다만, 1870년~1871년 보불전쟁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조금 있고
1870년 국민투표를 통해서 나폴레옹 2세가 정권 정당성ㅇㄹ 추구했다는 점
그때나 지금이나 세인의 주목을 받는 재판은, 특히나 엽기적인 사건이 세인에게 더욱 주목을 받는다는 점
그리고 그에 대한 재판은, 기실 정의란게 딱히 있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고
주인공의 특별한 윤리의식도 없거니와
우리니 인지상정에서
일확천금으로 미국으로 떠나서, 거기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그런 꿈이 펼쳐지고, 그것도 의지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coincidentally
다만, 철도 부역장으로 시작되는 사건
철도의 기술적 기술도 꽤나 있었던점을 본다면
바로 그 시대에 우리는 대원군이 집권하고, 오히려 쇄국으로 움추려들던때였고
병인양요의 주된 세력이 프랑스였으니, 우리는 더블로 낙후되었었음이 대조되는 상황,
거기도 법원장의 어린 여성 성적유린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치적으로 상호 이용하는 상황이, 우리보다는 앞섰다면 앞선 것 같다는 씁쓸함이 느꼊진다
이런 측면에서 좀 후진국이면 어떨까 싶은 한편
어차피 정치는 이런 세력다툼이 진면목임을,
이는 신진대사의 배변과정으로 연결됨을 굳이 눈감고 있을 수는 없을터
확실히 소설을 읽게 되니, 당시 시대에 대한 이해가 훨씬 생생한게 좋다 싶다
에밀졸라의 "돈"을 마저 읽으면서
아마도 그게 가능하다면 굳이 "목로주점" 두권을 안 읽어도 될것도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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