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7. 09:03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대학 동창 사무실에서, 건네받은 책이었는데
표지 이면에 기증자의 친필 기증메트가 있는데도 주니까 받았지만
이는 저자에 대한 무시라기보다는 아마도 책을 비교적 좋아하는 나에대한 배려일 것이다
좋은 선물임에 틀림없는게, 내게는
내용 있는 저서다. 본인은 100권의 책을 저술 내지 역술하였다고 다작도 말하지만
아마도 이 한권에 많은 것들이 녹아 잇을텐데 이제 막 국민연금 수령 시작한 나이의 사람에게도 깊은 감명과 실천적 메세지가 뇌리에 깊이 박힌다
코나투스는 아마도 삶의 본능적 지속의지를 말할 것 같고, 스피노자에 의해 좀더 알사용되는 개념인가 싶고
무엇보다도 저자는 수도공고, 한전 부설 전문고교인데, 출신으로서, 향후 뜻한바 있어 이렇게 지식생태학자, 교육학자로서 변신하신 것 같다
그래선지, 자주 인용하는 한병철이란 분의 존재도 알게 되었는데, 이분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뒤에 독일로 유학해서 카톨릭 신학, 철학 등을 전공, 이제는 그쪽에서 교수이신데, 한국말은 아마도 일부러 쓰지 않게 되어선지 이제는 독일어 저서를 전부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된단다. 제목만 봐도 그 문제의식이 느껴지는 일련의 좋은 내용들이다. 시간 되면 한병철씨의 책들을 두세권 읽어보고 싶다
그렇다 철물 용접하다가, 이렇게 변신한 유영만 교수나 한병철 교수, 공히 의미있는 메세지가 특히 유튜브에 휘둘리는 현대에는 더욱 와닿는 것 같다
여러번 언급하는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2020)" 책에서도 아마도 찰나적이고 영상적인 쇼츠 동영상 흐름에,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정신적인 집중력이 고갈된 현대인에 대한 아타까워 하는 마음이 절로 드러난다
그리고 인용하는 책들이 단순히 돈받고 강의하는 용으로, 소위 자기계발쪽의 그러그런 연사들하고는 달라보이는 것이, 비교적 무게가 깊게 나가는
니체, 인간적인, 짜라투스트라 등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스피노자, 에티카
질 들뢰즈 차이와 반복, 천개의 고원
레비나스
괴테, 파우스트
공자 논어
사무엘스, 자조론
노자
멜로 퐁티
푸코
헤르만 헷세, 데미안, 황양의 이리, 싯다르타
서머셋 모옴, 달과 6펜스
이번에야 알 것 같다. 달과 6펜스 나름 의미있게는 봤지만, 주식중개인 broker에
서 탈피하여, 화가로 변신하면서 스스로 외관적으로는 고생을 자초하는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케에르케고르, 불안의 개념
등등, 인용하는 책들 자체가 저자의 뜻을 시사한다고 보여진다
어쨋든 "습관적 자기계발의 시대"인 현대에서,
진정한 자기 이론, 자기경험에 뒷받췸된 unique 계발이 아니라면, 그저 타인의 욕구와 목표에 좌우되는 또다른 drifting의 군상일 뿐이라는
그러니까, 자기계발방법은 따로이 있는게 아니라 단지 예로써 참조만 되어야 하는데, 그런거 읽으면서 잠시 고통완화제 투여를 받는 식으로는 안된다는
그래야, 자기 본인의 일생이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언어는, 하이데거도 지적했듯이 일종의 존재여건이라고
자기 혼자만의 계발 이런건 없고
모두가 태어난 뒤에는 natality, 정치적 사회적 만남을 통한
그런 낯선 만남, 부닥침을 통해서, 새로이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형성해가는 모습이라고
밑줄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 쓸수는 없고
다만 유교수가 한양대 교수라니까 또한 반가운게, 나도 석달전엔가 금융경영학과에 특강을 간 적이 있고, 몇번 해서인지 한양대 이미지는 있다만
그런 한양대마저 중국인 유학생등이 아니라면 교육행정 예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에 많이 놀랐거니와, 그래선지 지금 특수관계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양증권이 결국은 매각대상으로 올라간 현실, 작은 인연을 느낀다
유영만 교수, 참 존경심이 절로 드는 분이다 싶다
아마도 두세번 더 읽게될 책인 것 같다
이어서 읽을건, 두권으로 집약된다
- 한병철 교수 책들
-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김기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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