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0. 21:03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조국 사태 이후로는 한겨레에 대한 정도 덜어졌었는데, 죄없이^^
비교적 실감나게 씌어진 노동일기였고
물론 아직 30대 정도의 기자들이라서 과장도 있었고
미숙한 비분강개도 보였다만
그에 앞서, 60을 바라보는 나는 아직도 이렇듯 미숙하기만 한걸 반성하면서
제 멋에 취해 제 분수를 몰랐던 어린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의 아픈 돌아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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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시 여건은 거시와 참 다르다 싶다
거시분석 가지고 똑독한척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미 시장에서도 "기업만 보지 지수는 안본다"는 소위 가치투자자들에게 혼났고
그런데, 같은 750조원의 국민연금 금융자산도 (이게 거의 다이지만)
부분적으로 보면 다 다를 것이고
불과 10억원 예산집행되어도 꿀발라 먹으려는 다툼이 있을진데
그동안 너무 미시여건에 무심했구나 싶다
(2) 부의 의미는 개인적이다, 그게 실감적
마트,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월급은 비정규직이면서도 100만원~140만원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 2번정도 쉰다
그네들의 소원은 월급여 200만원이고, 통장잔고 1천만원이다
창문 있으면 25만원 월세, 창문값은 한달에 3만원
휴대폰 모습이 엇비슷한게 평등의 전부; 오직 소비할때만 평등감 느낀다
한겨레 기자로 가금 사진이 실릴때도 있었고 행사에도 참여했는데, 마트에서 일하면 혹시 알아볼 사람 없을까라는 스스로의 생각
--> 기우, 어리석음의 도다른 증거. 마트 판매직원은 투명인간이다
아무도 그네들 얼굴에 주의하는 사람 없다
촛불집회대 가볼가도 싶었다. 재밋어 보였다. 근데 도통 시간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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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건, 거시경제 성장률이나 분배지표가 아닌 것 같다
모두가, 중요한건 내 입장에서의 의식주 흐름인 것 같다
그때 중요한 심정은 두가지
- 내일도 의식주의 여유 있다면 감사
- 주변사람의 어제가지의 모습에서의 비교, 유지만 되면 그만이라는 것
어줍짢게 빈부격차나, 거시경제의 건강성을 논하지 않으련다 싶다
진지하고도 겸손하게 경제를 보고
우리네 살아감을 살펴보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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