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d >> fear, 지속되는 에너지는 greed?

2024. 2. 23. 12:13일과 돈벌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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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외국사 스트래티지스트중에서 대표적이었던 사람

그이의 정기간행물의 타이틀이 [greed and fear]였다

인연이 있었는지, 그의 형과 비즈니스를 모색해보기도 했었다. 한국 내방에 대한 답방으로 홍콩에 출장가기도 했었고

그 제목은 전혀 경제적 전문 내용과 무관한 듯한, 그런 제목이었는데

웬지 가슴이 깊이 남는 것이었는데

이후 20여년이 지났다

이제사 그 느낌이, 보다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그렇다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르지만

보다 더 근원적 동기는 [탐욕과 두려움] 거울의 양면 같은 동인이었다

그런데, 잘 보면 두개는 거울의 쌍둥이가 아닌 것 같다

생태가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시장 현상과 더불어서, 한번 분석해본다

근래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13조원 이상 투자한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속앓이에 대한 뉴스가 더러 나오기 시작했다. 시골의사님의 예리한 분석과, clearcut 예측주장도 있었다.

  • 한국 상업용 부동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패닉 상황이 올 것이라는

이제 그런 주장을 먼저 하고, 강하게 하면서 bear guy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럴 자격도 없다

이정도로 10여년 이상 시장에서 소외되었다면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장을 덜 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그것도 발전사업 중심의 infra쪽에서 일한지 어느덧 7년차를 맞고 있지만

그동안에 보니까, 오랜 친구가 세웠던 [에이씨피씨], 그동안 놀랍게 잘 자리잡은게 오늘 아침에 발견되었다.

보니까 지분 60%를 가지고 있었거니와, 그 금액도 100억원이었으니,

출발부터 아주 탄탄하게 시작했었던 것이다

그 친구와는 이런 저런 인연이 많다만, 대구에서 군복무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찾아왔던 면회자였고,

좋은 호텔 헬쓰장에 여러번 초대되어서, 같이 운동도 하고 식사도 했고

부럽다는 생각과, 근래 발견되는, 어느덧 나와의 격차가 저만큼이구나 싶고

그렇다, 그 친구는 greed를 선택했었던 것이고

나는 자꾸 생리적?으로, fear를 축으로 삼아서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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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컨데 동정심으로 어떤 행동, 그것도 팀웍의 도움을 기대하는건 인간사회에서 무리라는거, 우리가 모두 수긍할 것 같다

하다 못해 의료 대란이라는 것도, 뉴스 플로우의 집중적 조명을 받는 한두주면 마무리된다. 그래서 변호사/회계사도 연봉이 1억원을 하회하는데, 의사만 유일하게 3억원 가까워서 2.5배 차이가 나는게, 같은 전문직이면서 왜 그러냐는 오늘자 신문의 분석기사가 있었거니와

어쨋든 2천명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협회의 집단적 방어자세가 신문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지만, 아마도 다음주만 되도 어느덧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물론 문제의 핵심 내용은 그대로이겠지만, 집단적인 수용의 자세와 느낌은 달라질 것이다.

625 전쟁중에도, 영화산업은 특히 부산으로 피난시절에 임화수씨 등을 비롯해서 꽃을 피웟고, 당시 상당한 이익을 향유했던 것으로 사실로 알려져 있는데

민족동란, 피난 시절에 웬 영화냐고 생각할 수 있겟지만

그게 우리네 인지상정이라

매일, 삼시세끼, 계속적으로 전쟁의식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 같다

며칠간의 짧은 집중적 감정대응 뒤에는 반드시

먹고 배설하는 metabolism의 순환으로 다시 회귀하는 것이다 싶다

사람은 옆에서 난리가 나서 아우성이 들려도, 그게 며칠이면 마무리된다

그다음엔 스스로 밥먹어야 되고

잠자리 찾아야 할때, 아무래도

좀더 편이한것, 특히나 내 새끼, 가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우선 생각하게 마련일 터

이런게 드러내놓고 explicit speech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옆집에 대한 [동정심] 하나로 삼시세끼 꽤 오랜 날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

아니 아예 불가능하게 구조화되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인간/그 사회의 지속적인 동인 energy는 아무래도 탐욕일 것 같다

그 욕구는 아무래도 내 가족에 대해서는 우선, 이런 기조일 것이고

그래서 시장 패닉이 극단적일때

그래서 가격현상이 overshooting될때, 그때 시장의 guru 몇사람은

모여서 다음 가격 현상에 대해 예상하면서 결국은 그게 표현되는게 재산활동, 투자활동, 손익활동으로 연결 될 것이다

따라서, 외환위기 이후

내 친구는 2000년쯤에 회사를 나와서, 독립적으로 이런 욕구지향의 시장현상에 대해 일관되게 대응하면서 오늘날 SPAC 시장에서

금감원 1호 등록의 기록은 물론이고

안정적으로

그리고 몇년 전에는 아마도 어쩔수 없이 운전기사도 고용하면서 살게 되었을 것

내가 잘 몰랐다

중국에 같이 출장도 가고

모나미 구조조정을 위해 그 친구가 자료도 만들고 오너와 미팅도 하고

한국화장품 사태때, 기관투자가라는 내가 욕먹을 때, 그 상황도 제일먼저 전해주고

돌아보면 참 아쉽다

난, 욕구지향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코나아이도, 상당한 투자자들로 내 동창들이 합류할때도 난 별 생각없이 가평베네스트에 치지도 못하는 골프에 동참했었을 뿐이고

국민연금 운용 대상에 Private Equitym 특히나 venture 등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가 필요하다느니, 돌아보면 웃음만 나오는 [철없는 주장]을 별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그러니 나에 대한 평가가 나쁠건 없을테고

언제든지 연락하면 편하게 만나주는 대상은 되었겠지만

난, 정작 돈이나 재산에 대한 집착, commitment는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객관적? 태도 때문에 아마도 최고경영자는 나를 꽤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 track record 그것이 아마도 이런 나의 [무집착 태도], 그렇지만 좋은 학벌에 분석능력은 꽤 있다 보니, 총애했던게 전부였던 것 같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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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칸트, 플라톤을 떠나고 싶지 않았고

내가 왜 이런 천박한, 피상적 시장현상에서

강남 아주맘, 할배들과 어울려야 하는지 내색은 안햇지만

아마도 저녁 술자리에서는 피곤한 기색을 내비쳤을 것이고

그러니 해외 출장중 술자리 도움이 여성들마저, 나를 professor 같다고

외국인 투자가 친구들도, 나에 대한 평가가 [시골틱]하다고 하겠는가

어차피 증권회사에 들어온 이상

그리고 금융시장에 있는 이상,

나는 돈의 흐름에 순응햇어야 한다

누구든지, 돈/재산 불리기에 지향한다

그 지향, 그 목적이 그 어떤 명분보다 근저에 있는 것이다

그걸 난 거리두고, 미리 선을 그었는데

지금 코페루니쿠스적 전향을 한다면

칸트, 플라톤을 좋아하는 성향때문에, 오히려 시장대응에서 난 더 잘 할 수 잇는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정말 정주영 회장이 말하듯이, [해봤어?] 그런거 한번 안해보고

미리, 난 철학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시장에는 일정 거리를 둬야되

이런 자세는 사실 시장대응에도 문제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그랫고

시장현상에 이념적으로 대응했으니

지난 10여년 시장현상에서 소외되고, 뒤쳐졌던 것

그리고 주변을 보면서, 저런 친구가 이렇게까지 잘 떠벌여지는게

배아파서, 아예 눈귀를 닫았으니

참 어리석었다,

어렷다 싶다

그래서 이렇게 참회 비슷하게 전향을 해보는 것이다

다소는 생계형으로 몰려서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

토스의 절실한 상장노력 등에 대해 분석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걸 기꺼이 즐겁게, 보람되게 해야 할 것이고

그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above all,

single most important mindset

그건, 칸트 좋아 하는 사람이 시장대응 왜 못할까?

그건 안해봐서 그런것이고

어떤 현상이던 한두꺼플 까보면

길이 있을 것이라는 것

한동훈씨의 말대로, 사람들이 걷다보면 길이되는 것

길을 잘 생각해보면 있는 것

그걸 왜 두려움을 축으로 해서 선제적으로 차단해왔는지

깊이 반성하면서

사람들, 그 어떤 슬픔과 이웃의 재난에 대해서도

마치 아이티 환난 국면에서도, 국내에서의 티끌같은 뉴스가 더 많이 와닿게 되고

그쪽 백만명의 기아나 환나보다는 내 손가락의 작은 가시 하나가 있다면

거기에 더 신경가는게

적어도 지속적으로는

그게 맞는 현상임을

굳이 사단칠정을 논하지 않더라도

굳이 judgementalism으로 임하지 말고

다 길이 있고

그 길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것이

그게 삶의 과정이고 미션이라고 이젠 인정하고

늦게라도 깨달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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