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청소기, 배터리 교체 단상

2024. 12. 30. 15:26생각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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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유달리 신경쓰는 반려자때문에

집사람의 스트레스 해소를위해서라도 청소기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데

예전 자취 비슷하게 원룸 생활할때에는 아마도 한달에 한번 정도 청소했나 싶다

화장실 변기가 이렇게도 지저분해질 수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었고

그때 한번 변기 청소를 하면서 한 두어달 또 지나기도 했다만

생각해보면 이런 성향의 사람 스스로도 좀 피곤할 것 같긴 하다

그래서 신일에서 나온 청소기는 본인이 구입하고도 대체로 불만을 토로하여

다이슨이 들어왔는데, 그게 아마도 배터리가 다하면서 작동이 안되다가

그래서 다시 신일거 쓰다가

인사이트가 하나 들어서 용기있게 쿠팡을 통해서 주문했고

V10, 4천밀리암페어 규격을 맞추면서 혹 조립하는데 어떨ㄲ 했ㄴㄴ데

이제 상당히 모듈화가 이루어진 거 같애서, 딱 알맞춤으로 끼워진다

그리고 이번에는 늘상 선호하던 중국산이 아니라, 마리아를 위한 거라서

국내산을 선택하면서 85,000쯤 가격으로 로 구입

난 중국에서 들어온 철판 뚫는 천공 나사 같은것 세트를 흔쾌히 사용하고 있다만,

 

이게 연말연시 선물 역할이 될 것 같애서 마음 좋다 싶다

덕분에 국내 신일브랜드의 청ㅎ소기는 또다시 창고로 들어간다

아마도 강력한 흡인력에 깔끔함이 강점일까, 이걸로 청소할때는 꽤 흡족해 하는 마리아의모습, 상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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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예전 같으면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만

얼핏 AS센터에 맡기면 이삼십만원 든다고 해서 그냥 방치했었다가

좀 생각해보니 배터리 같고, 이렇게 비교적 쉽게 잘 교체하고 나니

쿠팡도 고맙고,

전기제품의 모듈화, 그 흐름도 조금은 느껴지면서

무엇보다도 일종의 살림하는 재미랄까? 그래 이런게 살림하는 거라면 이렇듯 작아보이는 일을 하나씩 수행해주는게 보람을 주는 것 같다 싶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제 국국한 (무안공항 사상자분들에게 묵념하면서) 따님

이불깔개를 크기 조절하면서 단추생성기를 또 활용했다만

이건 좀 약하긴 하지만, 어쨋든 바느질이란 수고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진일보된 것일터, 이런 영역에서도 일종의 모듈화가 진행된 것 같긴 하다

얼추 무난하게 잠자리를 준비해준 셈이니, 이또한 살림의 보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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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눈뜨면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Hae mercy on us!

미사때마다 외우는 기도문

이제는 하늘나라 가신지 5년이 지나지만 큰누님 요양병원에 누워만 계실때

방문하면서 절망 속에서 정말 떠오르는 기도문을 이것 하나였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천부여 의지 없어서라는 찬송같이 느껴지지만

그때 점심 시간인가, 먹을거를 간절히 떠먹여달라고 호소하는 옆 침대의 남자분

그분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삼주 뒤쯤엔가, 한달 뒤쯤인가 다시 찾아뵈었을때는 옆 침대의 주인은 바뀌었

눈도 크시고 꽤 미남이셨을 그 환자분 역시 침대에 누워서 누군가 떠먹여줘야 식사가 되는

유동식을 섭취하더라도 약간의 과일주스 같은건 있었던 것 같다

그걸 하루 세끼 드실텐데

근무자들이 오후 5시부터는 의도적으로 수면제를 투여하기 시작하는 그 요양병원의 생활리듬

정말 자비송을 외칠때, 종종 상기되는 그 표정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하긴 무안공항도, 그게 몇분 상간일 것이다

 

누가 하필 무안공항을, 그리고 그때 새떼는 왜 그리도

공격적이었던지

179명 사망자분들

정말 겸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람들이란게 ㄷ데체 뭘까

곡식을 충실히 거두고, 그걸 더 많이 보관하기 위해 창고를 증개축하고 흐뭇해하던 부자가, 바로 그날 밤에 목숨이 거둬진다는 성서의 경종

그러니 이세상 나그네길을 길가는 순례자처럼 주로 생각했었다만

그러니 자본축적이나 계산서의 체계화 같은건 엄두가 잘 안났다만

그동안 pax Americana 수십년간 소위 peace dividend 시기였다고 할ㄲ

많은 사람들이 특히 부동산을 통해서 엉겹결에 부자가,

갈수록 극소수의 부자로 올라섰겠다만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2025년을 내다보는 이 시기

다시금 겸손한 마음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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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인 질문은 이어가도록 하자

최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1780년 획기적이라고 평가되지만, 당시 800쪽이 넘는 지루한 듯, 무미건조한 듯 칸트의대작은 친구에게도 다 읽히지 못했던 일화도 있지만, 그 칸트마저도 작업은 오전에 ㅈ중되고 오후에는 4시경인가 시계처럼 산책하는 것 이외에는 친구들과 카드도 치고 담소도 즐겼다는 칸드, 그러면서도 결혼은 하지않은게 좀 의아하고,

그렇지만 그 대작을 처음으로 독일어(모국어)로

저술함으써, 이후 피히테, 헤겔 등으로 이어지는 독일 관념론이 대성하게 된다만

오늘 새벽에 떠오른 "자비송"의 분위기는 아마도 궁극적인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보고 이걸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나아가자 싶다

아마도 꽤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두둑한 소득흐름은 있었지만

내 스스로 사치를 희망한 적 없고, 주변의 큰누님이나 형제자매, 부모님

상대적으로 어렵게 사셨던 분들, 평균적으로 여행도 다니시면서 무난하게 사시도록 돕자는 정도의 욕심을 지녔다면

크게 과도하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상황을 느껴야하는 정황은 뭘까?

얼핏 보아, 얄팍하게 살아가는 몇사람, 그네들은 모두 내 이후에 강남에 진입해서

부동산 소유자도 되고, 지금 부부가 같이 손잡고 낮은 산행도 하고 외식도 부담없이 하는데 반해

이런 식의 비교감이 드는 궁극적인 원인은 뭘ㄲ?

소위 두번째 화살마저 가슴을 뚫고 들어오는 것인가?

첫 화살이야 그럴수 있다면

거기에서 수습하면서

사실 사람은, 나는 두가지가 축으로 욕동될 것이다

하나는 그나마 가진것 훼손되면서 평균보다 뒤쳐질까하는 두려움이요

또하나는 얄팍한 몇사람 그저 편안하게만 살아가는 모습을 들으면서 뒤틀린 분노

그렇게 두가지가 결국은 탐진치로 해석될 것이다

거기에 나는 나름

  • 고상하게 희망하면서 살았다느니
  • 그렇다면 더이상은 무너지거나 뒤쳐지지 않게 되어야 하는데, 아닐 경우 짜증

이 두가지 욕동의 구도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제 ㅇ2025년을 내다보면서

이런 지향으로 두번째 화살은 제대로 수습하면서

사실 이렇게 나름대로 무난하고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는데

혹, 이재명씨 같은 이에 대해 별로 좋은 느낌이 들지 않는건, 도무지 내려놓을줄 모르는, 바탕이나 자격조건에 비해서, 내가 나름대로 계산한 기준으론

그런 편협하고 스스로의 또다른 얄팍한 계산에서 나오는 건가?

이또한 수용하자 싶다. 그 어려운 어린 시절을 마치고

오죽했으면 형수에게 쌍욕ㄲ지 하면서

목표지향적으로 생각하고 언행했을까

그 나름대로의 삶의 애환도 수용해주자 싶다는 생각도 든다

술좋아하고어쩌면 인생 갑의 지위로 살아만 왔던, 별 꼼수는 없을것 같은 윤대통령, 그이와 비교할때

내 잣대, 그거 , 우리는 왜 이리도 얄팍하고 놓지 못하는 사람, 목표를 위해서라면 whatever taken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왜 이리 모질게 생각할까?

그런 내 스스로의 생각경향에 대해, 알아차림으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제대로 fix하고자, 내년에는 그러자 싶다

물론, 뉴스 흐름을 제대로 보진 않겠지만

이또한 사람 살아가는 흐름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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