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문화, 더글러스 켈너, 1995, 김수정 옮김, 1997

2024. 10. 10. 20:44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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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도 훌륭한 것 같은데

도데체 미국 저서에 웬지 독일 냄새, 철학 느낌이 많이 들어서 저자를 수소문해보니

덴마크 출신으로 미국 컬럼비아에서 수학하고

독일과 프랑스로 건너가서 프랑크푸르투 학파를 두루 섭렵하고

푸코, 데리다, 들뢰즈

그리고 보드리야르까지 공부하게 된다

웬지, 이제는 거의 모든 무게중심이

심지어 이런 문화이론, 사회현상론까지 미국에서 이런 대작이 나오게 되나 싶다

결국은 후원금, 돈의 뒷받침이 대단하구나 싶다

무엇보다도 미디어 문화에 대해, 그 생산과 유통, 수용성에까지

다문화적, 다관점적으로 종합하고자 하는 자세

개인들은 라디오를 듣고, 티비 시청하고 영화관 가고 음악 듣고, 쇼핑, 잡지 신문 읽는 등 미디어 문화의 이런 저런 형식에 참여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한다. 미디어가 제공하는 오락은 때로 매우 커다란 즐거움을 주면서 시각과 청각 그리고 스펙터클을 이용하여 수용자들을 어떤 관점이나 태도, 감정, 입장 등과 동일시하도록 유도한다. 소비문화는 개인들을 상업적 만족의 체계 속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상품들과 서비스들의 눈부신 진열장을 제공한다. 미디어 문화와 소비문화는 현존하는 가치, 제도, 신념, 그리고 관행 들에 순응하는 사고와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 제휴하고 있는 것.

사회와 문화가 미디어 문화에 의해 식민화됨으로써 나타난 몇가지결과들을 살펴보면서 필수적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개발, 계발하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1970년대 닉슨의 보수주의가 케네디를 딛고 일어서려다가 워터게이트로 몰락하고 난 뒤, 카터라는 사람 좋은 대통령이 나왔다가 경제가 문제라면서

할리우드 출신의 레이건이 1980년에 집권하면서 강력한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가 자리를 잡는다

그러면서 미디어 문화도

람보와 레이건, 탑건 등 미국의 남성적 권위, 전쟁선호, 군국주의 등 파시즘적 경향이 강화된다

때맞춰 영국에도 대처가 등극하고, 독일에도 콜이 집권하고

1979년 중국이 시장개방을 부분적으로 실시하면서 세계경제에 편입되고

1989년 소련이 분할되면서

신자유주의의 빈부격차는 강력하게 강화된다

이런 중에, 벌어지는

한편으로는 미국 흑인 문화에 강했던 랩문화, 말콤X 등 소수의 목소리, 저항의 움직임이 보이고

그렇지만 레이건의 뒤를 이은 부시의 이라크 공격에서도 미국의 문화미디어는 거의 전폭적으로

내용을 왜곡하면서 전쟁선호, 마치 미식축구의 멋진 장면을 끊임없이 재방송하듯이 미국 스마트 폭격기의 이라크 폭격을 보도하면서 신자유주의는 강성 이미지를 지속 연출한다

마돈나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풍조를 소개하고, 분석하고

보들리야르 및 사이버펑크 비교 통해서 인간의 새로운 영역 차원을 궁구한다

이로써, 1980년대 레이건 시대

클린턴이 민주당으로 어느정도 재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노선을 유지할밖에

다시 부시가 들어서면서 1990년대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2020년 지금, 특이하고 괴이한 트럼프라는 신자유주의의 괴물같은 사람이

미국 노동계급의 일방적인 지지를 등에업고 집권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 같긴 하다

미디어 문화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ㅇ분석이 깊은 인상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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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 TV 보다보면 자꾸 채널 돌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게 되고

- 그 내용들은 그저 파편적이고 난삽하기 이를데 없어, 그저 소확행에 그치는 상태

- 바보상자를 벗어나서 인터넷으로 들어간다 한들, 자칫하면 그 자체 파편들에 난파되어서 시간만 죽이는

이를 벗어나고 극복하려면, 제작배경과 그 마케팅적 함의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불교적 혜안이랄까, 어리석음을 벗어나려는 예방의 자세가 필요한지라

역시 뭘 알아야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것 같긴 하다

우리가 그러지 않아도 혼란스러운데 마돈나 같은 인위적 작품에 휘둘려서야 되겠나 싶다

그리고 ET, 사이보그 등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는 tech 흐름을 접목해야 할 것이다

Douglas Kell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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