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21:01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550쪽이 넘는 집단집필 한국역사책
예전에 수동적으로 교과서 공부 <쬐금> 하다가,
언젠가 부터, 주로 서양쪽 역사 사건들을 보면서, 그때쯤 우리 한반도는 어땟나
단순 호기심 차원에서 보았었다만
예컨데, 다윗왕이 이스라엘 건국할때만 해도 기원전 1천년전이라
그 당시 한국은 아예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고
중국도 한나라가 통일을 한게, 거의 기원시기 근처였으니
그리고 보면, 성서의 시간으로 보면, 한반도의 3국시대가 태동한게
고구려가 우여 곡절 끝에 300년대, 백제가 400년쯤 우뚝 서고, 신라는 500년대는 되어야 율령이 반포될 정도였으니
그러다 오늘 얼추 고려까지 훑어만 보았다
중간에 한국에도 무신정권이 있었고, 꽤 긴 100면이 최충헌 시기에 있었음을
인지하게 된게 엇그제 같다면
거의 50대째 왕을 배출했던 신라의 1천년 역사
후반기에 들어서는 왜 그리도 왕이 자주 바뀌고, 고작 2년정도 재위하는 것 같고
도데체 이게 통일왕국의 모습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약해진다
결국 지방 호족들이 득세하게 되니, 과연 고대국가의 실질 지배력이 얼마나 되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 936년에 견훤이 공성(대구) 전투에서 왕건 세력을 크게 물리친다
무려 3년이 지난다
그 3년 뒤에 안동전투에서 왕건세력이 이긴다
그리고는 견훤은 왕자들의 난으로 자멸한다
당시 이어졌던 3년, 참 길었을 것 같다
요즘처럼 뉴스전파가 빨랐다면
별의 별 추측, 억측에 이미 몰락한 왕건세력 하면서
고려의 시작 자체가 예측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 빛나던 나당연합군 직후 당군을 물리치던
신라의 기개는 불고 50년정도에 불과했던 것도 같고
결국 3년정도, 잘 지내고
잘 준비하면 못이룰 것이 없을 것 같다 싶다
시간의 흐름
역사 연표를 보다보면, 참 간데없다 싶다
그렇지만 당사자들이 느끼던 삶의 현장은 모두다 진지하고
긴장되었으리라
조용히 명상하면서 흐름을 느끼고자 한다
[출처] 시련의 한국사, 전근대편, 한국역사연구회, 2022|작성자 paulc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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