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8. 11:51ㆍ생각나기
모셨던 사장님 대출 연장 작업으로 오늘은 사무실 도착
핸드폰과 통장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연장 작업을 해드리는 셈이니
그이는 내게 모든걸 다 맡긴 셈이다
그런걸 심부름으로 인지하면서 나와서 도와드린다만
이 정도야 능히 해드려야 할 것이라
2018년 4월부터 모셨으니, 이제 8년차다
그 형님께서 금년이 7년차 수감중이셔서, 금년 최대 목표는 가석방이시다
매달 한번씩은 군산에 내려가시고
이래 저래 집안의 중심역할을 해 나가시는 사장님
지금도 메모 없이 약속을 잡으시고
통장 몇개는 포켓에다 넣고 다니시고, 명함도 그렇고
서울 법대를 수학으로 합격하셨다고 말씀하시는
정말 논리적으로 집중력 있으신 분
반면 나는 비교적 영어쪽에 상대적으로 강하다면
우리들은 집중력 보다는 두루 건너뛰면서 큰 그림 잡으려는 지향성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디테일에서 결정은 나는 법이니
내가 그이의 덕목을 옆에서 배우고 있다
바둑 4단으로 그게 취미이신셈이고, 오후 늦게서는 카드로 관계활동 하시고
그런 점에서는 평생 금융시장에 있는 내가 역시 배워야 하는 경향성도 갖고 계신듯
민주당쪽이시긴 하지만, 정말 시장주의자의 면모를 잘 보여주시는 분
그런 의미에서는 여야 공히 공통 분모는 있겟고, 대화가 가능할텐데
작금의 사태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하게 되지만
웬지 내란몰이 사기성 행각등이 느껴진다
오직 목표만 달성된다면
일관성은 중요치 않고
따라서 정직이란 덕목도 언제든지 옆에 둘수 있는 성향들
그런 점에서
내가 정치의 지형은 잘 모르겟지만, 웬지 금번 탄핵정국은 좀 아닌 것 같다 싶다
나도 처음에는 잠깨서 보니 계엄령 marshal law 선언되었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있었게나 싶었는데
왜 그리 포용력이 부족한가 싶었었다가
갑자기 진행되는 언론들의 추측성, 그것도 편향적 보도들로 인해
그냥 몰이되는 모양새에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은 정국이고 정황에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신의성실의 자세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텐데
물론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마도 후선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극단적 행동은 잘 안하려는, 그런 의미에서는 한덕수 총리쪽 성향을 나는
속하는 것 같다만
그 결과야 모르겠지만
여기 우원식씨가 속해있는 그쪽 사무실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나의 소리는
사실 같은 지향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서로 통하는게 있을테고
대화의 끈을 있어야 될텐데
너무 목표, 그렇게나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심지어 자살까지 연결되었던 그런 대통령 자리가 무에 그리도---
하여간 정책의 신선함은 분명 있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그이는 성남시장 시절이 가장 적합한 자리였던 것 같다
모든걸 conspiracy로 움직이려는 건, 그건 기업세계에서 더 맞을 것 같다
정치 지도자는 좀 우직해야 할 것이고, 좀 모자라도 정직한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 싶다.
불현듯 예민한 정치적 느낌도 한번 올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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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30 세대가, 대학생들의 외침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전남대 여학생의 외침
거기에서 기성 언론, 소위 legacy 언론에 대한 문제 의식에는 참으로 공감이 간단
그러지 않아도 언론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내 입장에서
작금의 2030 세대의 느낌들은 아마도 결국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생각이다
언제부턴가 도무지 언론방송에 대해서는 정말로 안보게 되기 시작했고
KBS수신료 안낸지는, 아마도 전기요금과 분리된 뒤에는 전혀 안내고 있지만
실제로 잘 보지도 않기에 죄책감은 들지 않는다
걸어서세계속으로, 동네한바퀴 정도 이외에 볼게 있나 싶다
그런데 그것도 시간 맞추기 어렵기에 잘 보지 못하는데
그걸 유료로 굳이 보고 싶지는 않기에
그러다 보니, 이렇게 언론과는 멀어진 상태에서
신기하게도 2030 세대들이 이렇게도 기성언론에 적대적인 상황은
내 입장에선 사필귀정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다음에 세대를 이끌, 내지는 시대정신을 지도할 매체는 뭐가 되어야 할지
그건 곧 생각은 나지 않고
지켜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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