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20:52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뭔가 이상하다
단순히 객관식 문제만 풀던때에는 알기 힘들었다만
객관식도 몇번 풀게 되니까, 전체 그림이 어느정도는 잡히는데
뭔가 결여된 것 같다
바로 이게 한국의 근현대사인데
특히나 소위 일제시대, 실제로는 1890년부터 1990년, 얼추 백년의 세월인것 같다
박정희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지?
만주국 이념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엘리트 군관이었는지?
최규하씨도 원래는 만주국 관료였고
최남선씨도, 경성제대에서는 못했지만, 그쪽 건국대학에서는 정교수 역할을 했고
조선인은 2등국민으로서, 중국계 (한족, 만주족, 몽골족) 3등 국민에 비해서는 우대받았고
50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한반도에는 70만 가까이 왔으면서도 만주에는 50만명 정도밖에는 오지 않는 바람에
그 공백을 주로 조선에서 채워줬다는 역사의 흐름, 채우기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bias 있을것이다. 이번에 주로 들은게, 김용삼기자/정동수목사쪽 이야기이니까, 이것도 두세건 듣게 되니까, 상당히는 설득력이 잇긴 하다 싶고
어쨋든, 1945년까지, 참 길었다. 최소한 두세대는 지났다
95%의 사람들은 동경대를 가고 싶어했다. 그게 하버드였으니까
한국어는 몰랐고, 일본어엔 능했다.
아마도 창씨개명도, 원래 양반은 10%에 불과햇기에, 나머지 90%의 양인 이하의 사람들은 스스로 나서서 창씨를 했을것이고 개명했을 것이다
그러니 김이박 3성이 인구의 2/3 차지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맨얼굴의 역사를 우리에게는 배울 기회가,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데 문제가 잇는 것이다
모두가 이해관계가 있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문재인대통령 개인적으로 좋아하면서도, 왜 그리도 일제에 대해서는 반일이었는지, 그건 좀 이상했다. 절반 이상을 잃게되는 반일종족주의
이건 사회주의도 아니다. 물론 사회주의에 대한 경계감이 일본이나 독일, 영국/미국에는 아주 강하다만
그래서, 이번에 자연스럽게 <유주현, 조선총독부> 책 2권을 빌렸다
그리고 지금 200쪽 부근서부터 보고 있다
이제 알겠다. 왜 조선총독부 이런 소설이 있었는지?
대한제국도 그렇고
이제야 소용가치를 알겠다
내 한 세대 선배님들도, 이런 궁금증, 뭔가 허전함이 잇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술한자 취하면, 뽕짝도 부르고, 웬지 유정/무정과 같은 이광수 소설의 분위기를 상기하게 되는건 아닌지?
어쨋든, 이건 역시 우리 민족 내지는 우리 한반도의 비극의 한면일 것 같다
잃어버린 두세대 내지는 100년의 세월
잘나가는 사람도 잘나간다고 말하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질시하는 사람들도 뭔가 논리적으로 질투하기 어려웠을것이고
그럼에도 <다수일수록, 그리고 시간이 길수록> 진실에 더 가깝게 상황은 전개되는 것 같다
왜 이완용 및 그 세력들은 여전히 꽤 조용하지만 잘 살고 잇는지?
왜 독립운동가라는 분들은 그 희생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지?
최종적 판단은 아마도 더 세월이 흐른뒤에
더 많은 다수의 판단 속에 자리매김 서서히 되리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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