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 사와다 이사오1996, 김숙경옮김2008

2024. 2. 10. 19:15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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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동 성당 도서

  • 구석 구석 역사 추적은 역시 일본에서 하는가 싶다
  • 관심은 있되, 시간 지나면 잊곤 했던, 오랑캐 역사. 고증이 확실한지는 모르나, 상당히 연구한 흔적은 있는 책

사실 고구려 이름을 들썩거리면서, 그리고 발해를 그리도 높이 치켜세우고

사실, 한국의 역사는 신라의 역사가 주류일텐데

그리도 드넓은 만주벌판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다소는 억지로라도 맞추려는 의도도 보였는데,

의외로 그런 흐름이 문재인정권에서 특히 컸다 싶다. 일본에 대한 적대심을 조장하면서 그런데서 정당성을 모색하던, 어쩌면 꽤나 무리한 발상들

아닌건 아닐 것 같은데

5호; 흉노, 선비, 저, 강, 갈

그 5호 16국; 기원후 200년 전후, 화북지방에 건립되었던 소란스런 200여년 시절, 오랑캐에 의한 중국의 국가들, 후진/후위 등

아마도 고구려와 가장 가까웠던 부족/민족 단위는 부여, 옥저 등이었을 것 같고

이후에 그네들은 여진 (Juchen) 중국이라는 금나라, 청나라까지 이어졌을 것이라

기본적으로 만주족으로, 이네들은 문자 기록이 워낙 부족하고, 그네들의 역사는 결국 문자민족인 중국이나 일본쪽에서 기록된게 이후를 설명할텐데

그 광대한 공간이 아쉬워서, 거기가 우리거였다는 주장은 두가지 측면에서 반대한다.

1) 공간이 넓은게 다가 아니다. 인공적으로 가공되고 사람들이 무리지어서 집단화되어야 가치가 있다. 광대한 시베리아나 몽골, 아직도 그 넓은 공간이 그 자체로 무게감을 갖는건 아니다. 예컨데 티벳 지역은 중국의 1/6이지만, 인구는 25백만명 밖에 안된다.

2) 시간이 흐르면서, 민족의 고유함이란 요소들이 본 저에서도 주장하지만, 이것을 스탈린이 강하게 영향주었다고 하는데,

1913년 스탈린 논문; [민족은 언어, 지역, 경제생활 및 문화의 공통성으로 나타나는 심리상태의 공통성을 기초로 탄생한 곳에서 역사적으로 구성되엇던 사람들의 견고한 공동체]

일반적으로 인종, 언어, 문화의 3대요소로부터 추출한다고 하는데

이를 역사학자인양 하는 사람들의 로맨티시즘으로 규정하거나,

혹은 정치적 의도로 강변하는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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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서의 결론의 하나는

  • 흉노 귀족들은 중국에 귀족화되면서 동화되었고
  • 숫자로는 훨씬 더 많은 흉노 서민들은 중국의 농민화로 동화되었다는 것; 즉, 유목민에서 농경을 겸하는 정착민으로 동화되었다는 것

따라서, 이들 흉노의 후예들이 북위가 우리였으니, 우리가 중국대륙의 주인이라는 주장, 그런 로맨티시즘을 주장하는게 전혀 아니고, 다만 200년 정도, 그네들보다 동쪽에 있었던 동호였던 선비족에 의해 서쪽으로 밀려나기 전까지, 그리고 일정 기간 화북지방에 남흉노로서 잠깐 잠깐 국가형태를 세웠던 기록을 되집어 보는데 그치는 것이라.

물론, 국가 기간 50년, 100년은 꽤 길다

한국도 일제치하가 1870년부터로 따지면, 거의 3세대까지 칠 것이고

단순히 통합정치기간을 따지면 1910년부터 1945년까지로 한세대를 막 넘긴 것으로 규정할 수도 있겠다만,

일본의 영향은 꽤나 깊고 길게 자리잡혀 있었었다. 그런 문화, 사회경제적 공동체 역사기간을 송두리째 부정해서 얻을게 뭔지

영원한 제국은 없거니와

한번도 제국행세를 한적 없었던 한반도(물론 신라를 축으로한 생각이지만)에서

굳이 제국의 주체였다고 주장하는게 어떤 득이 있는지,

현재 어떤 relevance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역사해석에 있어서는 문재인정권 시절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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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를 보면서 느낀 점 생각나는대로 써본다면

  • 역시 영원한 건 없거니와, 지금의 문명이 예전보다는 낳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예전 흉노 같은 문화에서는 젊고, 싸움 잘하는 사람들이 먼저 식사를 하고, 노인들은 뒤에 남은것이나 먹는 풍토였던 모양이다
  • 우두머리도 오직 싸움 잘하는 사람들로, 그렇게 ㅅ선별되엇던 모양인데, 그네들에게 하늘의 별이나, 한가로운 풀밭, 작물 수확 등에 대한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터
  • 그래서 중국(한나라)에 대한 침공 내지는 고개숙여서라도 교역을 하는 이유는 절대적으로 결여된 물품에 대한 보완일뿐
  • 흉노의 경우에도, 결국 망하는 과정은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라, 선우(왕) 이어가는 과정에서의 다툼에서 참 쉽게도 망하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 이이제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물리치게 하는 등, 지속적인 동일성 유지의 흐름은 그래서 중국이 한족의 나라가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비교가 되지 않는다
  • 티벳계 민족인 저와 강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겠다
  • 대월지; 중국의 서역은 아마도 이란계, 인도계였던 것 같다

역시 일본 작가의 소설에 나온다고 하는데

나카지마; 이릉

다케다; 사마천, 사기의 세계

이릉에서, 한고조 등 한나라와 오랑캐 주변과의 관계정립에 대해서도 한번 소설화된 이야기 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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