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상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1992
아마도 처음으로 보게 된 한국 여성작가의 소설인 것 같다만 물론 같이보고 있는 박경리님의 토지도 있다만 다 읽고, 이렇게 느낌을 적어보긴 완연히 처음이라 박완서님의 자서전이라, 제목과는 거의 무관할 것 같아 보인다 1931년생으로, 일제의 전성기인 1943년까지는 완연히 일제의 색깔이 깊이 베어 있는 삶을 사신 것 같고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해방이 된지도 긴가 민가하다가, 한국동란이 터져서, 정신없이 살았던 숙부내외는 인민군 및 그 분위기에 의해서 죽고 사실은 의용군으로 끌려간건데, 오빠때문에, 부분적 좌익 경력때문에, 3개월정도 지나서 서울 수복 후에는 그 분위기에서 오빠는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하릴없이, 기약없이 1/4후퇴를 하다가, 뒤쳐진 상태에서 엉겹결에 들어간 현저동 허..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