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영화보기 등(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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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개무량感慨無量, 진짜 工夫
1985년에 졸업했으니, 얼추 40년 세월이 지났는데여전히 철학책 (1학년 교양교재)에는 애정이 담뿍있나 싶다이제는 책장이 바랫다. 일전에 기록한대로, 김형석교수님 윤리학 종이보다는 좋지만, 아마도 정식 교과서라서 그렇겠거니 싶다만스스로도 한번 물어본다직장생활 35년 이상 한 사람이,그것도 자본시장 등, 속칭 글로벌 시장사람이 이렇게 옛날 교과서를 기껏 사회역사 부문에서 드는 사례가 1968년 서독 대통령 방한이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하는 그 옛날 스토리를 왜 지금 읽고 있는가?더욱이 철학의 지향은, 아무래도 시장지향과는 대척점에 있으리밤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뛰는, 그런 감개무량의 마음과사람들이 몰려들수록, 그만큼 돈의 창출 내지는 유통개연성이 커서, 시끌벅적한데를 찾아서 다녀야 하는 게 경영학이고 ..
2024.06.19 -
윤휴와 침묵의 제국, 이덕일, 2011
이제서야 읽게 된게 아쉽다가장 현실적인 기술인데,지금까지의 책들은 대부분, 위인전 스타일공맹의 주장과 같이, 삶의 디테일들이 희생된채, 주장으로 끈이 이어기기만 할뿐이라는 지난 세월에 대한 허탈감까지 들 정도였다윤휴, 눈에 띠었던 건 1600년대 특히 숙종 시기와 같이 꽤 집권시기는 길었는데기껏해야 드라마 장희빈의 왕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졌던 것, 뭔가 잊혀진 시기에 대한 아쉬움으로 채우고자 보게 되었다윤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당연히 아무런 사전지식은 없었다단지, 사색당파로 어지럽기만 했다는 조선조에서윤휴는 당대를 풍미했던 송시열에 반기를 들었다는, 감히, 그런 지적에 대해 호기심으로 들었던 책이다.물론 소설책이니, 가벼운 맘으로 보게도 되었고그런데, 다 읽고 나니, 정말 작자 이덕일이라는 사람의 대단..
2024.06.17 -
카르마 경영, 2004,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자이자, KDDI 포함, 아주 유명한 경영의 신이라고 추킴 받는 이나모리, 몇번 지나는 길에 보긴 했다그러다가, 근래 불교 교학에 비교적 심도있게 듣다보니, 카르마가 업이며 연기사상에 대해 일가견이 생기면서, 이 제목이 와닿게 되면서, 마침 친구 회사 방문했다가 몇권 있길래 한권 가지고 나와서 읽게 되었다두가지 느낌이 든다서양의 꿈, 생각이 현실로 된다는 자기계발서 성격도 느껴지고불교 가르침이 깊게 배어 있는 느낌. 경영과 불교를 종합한 성공한 종교사업가원하는 것만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법칙은, Jabez 기도가 생각난다그야말로 강렬하게 계속 생각을 지향해야 하는것가장 인상깊은 건, 톨스토이도 감탄했다는 인간의 욕심에 관한 설화였는데이는 원래 종범스님 강론에서 들었던, 그때도 참 인상깊..
2024.06.08 -
'80년대 도서, 돋보기로 수월하게 독서
맘먹다가 돋보기 하나 주문해서 사용해보니, 확실히 다르다쿠팡 통해서 했는데, 아마 직접 해당회사에서 친절하게전화도 주었다. 몇배가 좋을지, 나이에 맞춰서 권고한대로 2.5배로 했더니모양도 괜챤은데, 독서할때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뭔가 흐릿하던게, 좀더 강렬하게 눈에 들어오고, 머리에 저장되는 느김이다괜챤아서, 여기에 살짤 광고 도움도 드리고 싶었다사실은 지난 일요에 갑자기 문자가 왔었다. 몇배 확대, 이런 질문이었던 것 같던데이게 그 돋보기엿는지 몰라서, 불친절하게 웬 문의냐고 박대했고그쪽에서 주문도 취소했었는데, 월요에 보니까, 쿠팡에서 주문취소 및 환불이 뜨길래저런! 하면서 내 실수였구나 싶었는데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은 친절한 목소리가 내 요청내용을 확인하길래신뢰를 느꼈었다만,다음날 받아본 돋보기 ..
2024.06.05 -
유식론, 유명론(스콜라철학)
연기-무자성-공문광스님의 요약된 설법결국, 실체는 없다 오직 작용의 과정이 일정 시간동안 있는 것일뿐이런 논점은 어떻게 보면 중세 스콜라철학의 유명론을 연상시켰다보편이란건 인식되지 않는다오직 개체가 지각될 뿐이라는 것한발 나아가서, 개체라는 실체마저도 존재의 영원성은 아니고제행무상 제법무아라는 불교의 교설과 같은 맥락 아닌가 싶다보편실재론과 개체유명론, 아벨라르, 스코투스 에리우게나안젤무스 등예전 대학 신입시절, 철학교과서에서 그냥 거쳐야되는 중세철학으로 봤던 내용이, 이번에 불교의 유식론과 더불어 새롭게 조명된다그리고 이런 과정중심의 인식, 지각, 지식이 어쩌면 인생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교설에도 일견 수용의 느낌이 주어진다수 - 상 - 행 - 식,결국 궁극적으로는 식(의식) 이것이 중..
2024.06.01 -
김형석, 김태길 윤리학 비교
김태길 교수의 윤리학은 1964년에 초판, 당시 1980년 증보판이었고김형석 교수의 윤리학은 1981년 초판이었다책 종이의 질로는 김태길 교수님 책, 실제로 대학 2학년땐가 현대윤리학 개론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구입했던 대학교재여서 그런지 글자만 작아서 그렇지 지금도 종이책으로서는 꽤 괜챤다반면 김형석 교수님 책은, 내가 왜 샀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당시 연세대의 김형석교수님, 숭실대의 안병욱 교수, 이렇게 세분이 우리들의 모토였던 것 같아, 그래서 골고루 구입했겟지만, 그중 안교수님 책은 다소 에세이 식으로 읽었던 것 같고 김태길 교수님이야 과목 대상으로서 당연히 염두에 있었고, 아마도 중요한 분인 것 같은데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그래서 구입했던 것 같다 싶다오묘하게도 세분은 절친하셨던 ..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