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영화보기 등(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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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from a Native, 1954, James Baldwin
취미 하나 있다영어 교과서 읽기1981하번이니까, 당시 출판되었던 대학 1하년 영어교과서는 참낡았다본드로 헤진데를 풀칠도 하는데, 정이 많이 들었고그리고 내가 남겼던 흔적들 때문에라도 버리기 어렵다오늘은 우연히 보게된 29장, 일종의 수필이자 자서전적 소설일텐데출발부터 참 을씨녀스럽게 암울한 배경에서 시작한다가장 심한 인종차별 반란이 벌어지는 것과 비교적 무능력한 목사로서 아이들은 9명이나 낳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상황도 비교하면서 시작하는데책 뒤에 볼드윈이 1924년생으로만 나왔길래, 이제 45년이 지났으니, 아마도라는 생각으로 위키피디어를 뒤져보니 1987년에 사망좀더 나온 주석을 보니, 평생 흑인으로서 차별받는 상황에서 인권운동에 부득이 ㅎ하게 참여하게 되면서, 아마도 가장 신랄한 비판가로 자..
2025.04.22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2012, 대런 애쓰모글로, 로빈슨
작년에 노벨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갑자기 이 책이 부각되었다내 스타일상, 막 떠들썩한건 거리두다보니 나는 안봤지만 불가피하게 요청된 책, 사서 보냈었다. 그리고 돌아온 책, 한동안은 그냥 두다가 한번 봤다이미 2012년에 출판되었는데, 12년간 거들떠 보지 안던 책이 갑자기 마케팅되었던 것, 이런 호들갑이 좀 거리두게는 했었다만이번에 읽어보니, 참 괜챤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그래서 노벨상 결정이 되었고이게 경제학의 제도학파 접근이란것도 조금 이해하게 되엇다 하긴 그동안 경제학상은 온통 계량경제쪽에서 차지했었다. 이런 저런 전제조건을 내걸로 그 조건하에서는 흠집없는 귀결을 끌어내는 계량경제학그 자체로는 완결적이나 문제는 설명력이라 실제 경제현상은 넓은 설명을 필요로하는데, 여기는 myopic 지점에 대해 이..
2025.04.17 -
근태 선생 관찰기, 2019, 최만영
민평련의 계보가 김근태 선생님으로부터인 것으로 알고 있다2009년 영면하셧을때, 안타까운 마음에 명동성당에서 집전된 장례미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세상은 좁은지, 내가 모시는 분이 이쪽에 계시고, 그 사무실 비슷한게 여기다보니이런 저런 책들이 꽤 눈에 뜨인다여기에서 읽었던 책들 중에는 이해찬 자서전도 있고노영민씨의 역사 해설 등도 있다만이번에 눈에 뜨이기도 했거니와이제는 얼추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기억도 다시한번 가다듬고자 보게 되었다세번에 걸쳐서 봤다. 세번째는 금주 화요인가, 급한 마음도 들어서마무리해서 쫓기듯이 본 것 같다몇가지 느낌을 적어본다늘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는 아쉽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분으로 알려진 분이 좀더 활동하시지 못하고 가신 것또 늘상 느끼는 것으로, 이런 분은 원래 실권자는..
2025.04.11 -
"공간"의 철학, 그 해석학적 해명, 2023, 강학순
철학의 3대분야존재론; 하이데거가 가장 최근이고인식론; 가장 오랜 시간동안 중심 주제였던윤리학: 뭔가 그 중요성이 상실되는 최근에 존재론 on-tology를 보고 있는데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을 세번째인가 보고 있고앞서 아리스토텔레스라든가, 지수화풍을 물질의 궁극원료로 파악했던 고대 그리스철학자들 이야기도 조금은 보고사실 시간과 공간이란 개념이 인식의 틀로 우리 인간에게 내재한다는 칸트의 범주론이 18세기에 혁명적 시야를 열었다면그런데, 1920 쯤인가 아인시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이 나오면서시간과 공간을 같이 놓고 보는 시각도 생긴 것 같아예컨데 시간은 우리의 존재인식에 내재적으로 늘 함께 하는 것이라면공간은 우리 시각의 대상으로서 연장된 뭔가로 인식되었다가그게 시간처럼 불명확해지게 된 것, 그것이 공간 ..
2025.04.09 -
강변의 류코리타, 2021, 일본영화
류코리타영화속 설명을 보면, 시간의 흐름이라고 해설한다만쿠팡회원으로, 매월 8천원 내는게 아까웠지만쿠팡플레이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이번에 귀여운여인도 봤고, 며칠 뒤 내친 김에 영화 검색하다가, 발견한 영화인데근래 본 작품 중에 잔잔하면서도 메세지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현대 사회일본 경제사회시스템엣쓰레기 엄마, 곧바로 이혼, 기억도 안나는 아버지고교 시절, 엄마로부터 2만엔을 건네받으며, 이후 소식이 끊겼고교도소 출소 이후, 연락받은 아버지의 고독사 소식유품으로 남아이쓴 휴대폰에서 마지막에 같은 번호로 통화가 시도되었던 곳을 전화해보니, "사랑의 전화" 였다 대체로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건다는 곳몇번 망설이다가 통화하면서 상담원과 통화도 해본다옆방의 시마다씨 소원대로 누구 한..
2025.03.29 -
금강경 강해, 김용옥, 1999
호용 후배 추천으로 읽다지난번 반야심경 관련한 비교적 현학적 책은, 불경이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고이번엔 진짜 불경중의 불경을 읽는 느김으로 사실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을 이미 읽었으니, 이래 저래 불가의 책을 조금 보긴 했지마, 이번엔 진짜 불경을 읽는 느낌이었다 제도란 인간이 사회생활 영위하려고 방편적으로 만들어 내는 모든 약속체계그중 하나 근원적인게 언어이와같은 인간의 제도를 부정하게 되면 그게 캄보디아 폴포트의 (1925~1998) 오류,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왔고 교육자였고, 인상도 좋은 사람이 결국은 반문명적 농해탈주의자 역할을 한 셈이다 그 결과 자국민의 상당수를 처형하게 까지 되는데그 이상은 노자의 소국과미, 그 농업주의적 평등사회 지향이었다사실 칼 막스의 공산당선언에도 보면 자본주의 시장경..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