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26)
-
예이츠와 모드곤 1990, 권경수 옮김
예이츠, 이니스프리의 호도교과서에서 봤지만 무너가 신비를 간직한 시인지금까지 영국 시인인줄 알았다만, 정확히는 아일랜드였다당시 조선 반도도 일본의 점령하에 있어서, 다소 비슷한 여건도 느껴진다만그리고 예이츠 하면, 동시에 떠오르는 사람이 TS 엘리어트다그러넫 엘리어트는 정작 1880년대 미국에서 태어났다가, 영국으로 귀화한 사람이고, 예이츠가 1865년생으로 아일랜드생이니, 국적은 영국 맞겠다대학 시절, 여름 방학에 대학도서관에서 엘리어트의 황무지 Waste Land를 읽으면서 사랑도 생각하던 동창녀석이 늘상 생각난다만시를 잘 몰라서,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살다가이번에 성당 도서관에서 발견한 가벼운 책자 (200쪽)가볍게 보았다만 생각보다는 신비스럽지도 않고그렇게 심오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2024.10.02 -
국군의 날 단상
어린 시절에나 봤었나 싶고이런 장면 볼땐 송강호 연기자의 영화가 생각난다만동작대로를 통해서 탱크 등이 지나 가는 걸 지켜보게 되었다시가행진이 있다고 들었고, 그 경로가 과천-사당역 - 동작대로 - 세종대로로 연결된다고 들었다만막내가 사람들이 길거리에 쫙 깔려서 보고 있다고 해서 잠깐 나가보니, 연도에 사람들이 정말 많다국군의 날 행사 꽤나 빠른 속도의 탱크 등재생0 좋아요0 00:05다시 보기 접기/펴기국군의 날 행사참 먼 예전 기억이다그때도 직접 가까이서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살다보니, 이렇게 동네 바로 옆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기회도 생기는구나 싶다. 연도에 나와서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가 그저 평범한, 아마도 평화를 선호하는 주민들일거고탱크 등 위에서 고개 내민 군인들, 손 흔드는게 신..
2024.10.01 -
프롬프터 조정, 입력 민감도 조정
2017년 LG노트북으로 부팅 속도는 빠르고 이동시키기에 편한데그동안 웬지 프롬프터가 잘 안보이던가입력할때, 자꾸 오류가 나거나 했는데오늘 한번ㄴ 설정에서 조정을 해보니프롬프터는 확연히 좀더 크게 하고 색깔도 바꿔보니까 쉽게 처리되었다만자판 입력은 극도 민감 - 높은 민감에서 중간민감으로 바꾸면서일단 오타가 더 나는 것 같다 싶다그동안 이게 불편해서, 귀챦게 마우스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만이제 그 부담에선 좀 벗어날 것 같다
2024.09.27 -
과실(부주의), 민법
광고수입 등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방문객 중에, 아마 7할 이상은 본인 블로그에도 들러주시고 광고를 눌러달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방문해 보면 대체로 특기할 내용들은 없이, 맛집이나 또다른 광고 등을 지향하면서, 요컨데 대중의 관심을 부르는게 제 1차 목표로 보이는그야말로 "일하는 블로그"로 보인다자기 원하는 내용들을 다루기보다는그리고 그럴 여유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한편 처연하다 싶다함수 양태는 아무래도 이런 군집모형을 지향할 수 밖에 없을터그러니 잠깐 재밋게 보았던 유튜버, 정말 외모는 꽤나 겸손해 보였는데아마도 아이돌 걸그룹 누군가와 연루되면서 근래 곤혹을 치루는 것 같은데그이도 처음에는 이렇게 나가지 않았을텐데, 그만 군집행위 함수양상에서 역치를 벗어나면서 critical mass..
2024.09.26 -
무위의 인내; 절제의 덕
결국 절제란, 무위의 상태에서 예컨데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뭘 먹지 않으면서가만히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일 것 같다돌아보면, 전방위적으로 이와같은 무위의 집중 같은 능력이 현저하게결여되어 있거나 부족한 것 같다그런데 삶은 공평한 것 같은바이렇듯 무위의 인내 즉 절제를 지키는 사람에게 육체적 건강이병행하게 해주는 것 같다 싶다누군간 아직도 젊고 건강을 유지한다면비록 그이가 자꾸 나서고 보여주려고만 하지 않는다면최고의 미덕(겸손)을 겸한 가장 부러운 상태를 구현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뭔가 얄밉게 보이기도 하는 강남 할매, 할매들유난히 반팔, 유색 옷 차림에 다니는 사람들뭔가 드러내고 싶어하는 모습, 이제는 처연하게 무난하게 받아주자 싶다그네들 경우에, 그동안 꽤 오랜기간 절제하면서..
2024.09.26 -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
근래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정신 지향공리주의이게 예전 교과서에서 설명받듯이요약한다고 하면서 준강제적으로 외웠던 내용들벤담의 양적 공리주의밀의 질적 공리주의그런데, 잘 보면,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꼭 필요한 내용이 많이 빠진 것이다교과서로 나중에 시험도 쳐야 하는 형식적 굴레에 빠졌기 때문일 것돌아보면 1800년대 영국이 이렇듯 성공적으로 발전하는데산업혁명이란 물적 토대도 있었지만또한 제도적 토대, 의회민주주의 등정신적인 뒷받침이 없었다면 되지 않았을 터이고그게 결정적으로 공리주의 철학, 내지는 사조였고이는 꽤나 상식적이고 공평한 것이었기에사람들, 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따랐기에이렇게 시장경제주의가 상ㄹ다히 꽃피울 수 있었을 것 같다그런 의미에서 배고픈 소크라테스는절대로, 웬만해서..
2024.09.21 -
차쿠의 아침2, 마지막이야기, 이태종, 2023
400쪽밖에 되지 않는 소설책이지만, 두번에 걸쳐서 독후감을 올리게 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최양업 신부님, 1821~1861.611년 6개월 동안, 매년 120여개 공소를 순회하며 성직 수행김대건 신부님처럼 새남터에서 순교하지는 않으셨지만,그야말로 순직이셨다마지막 문경 즈음엣거는 염병이 돌아, 4구의 시신들을 가매장 시키는 중에오랜 허기 영양실조와 장티프스 균에 저항력이 약해지시면서 감염종부성사 받으시면서덕산면 쪽에서 순직하셨다조령천을 사이에 두고사적 감정까지 겹치고, 집안 출세를 위해 임씨 일가(임태영 등)의 포위망에양반출신 배신자와 간자역할 돌쇠라는 두명이 임씨 고위직을 수행하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마원면쪽에서 염병에 걸려 순직하시다 길지 않지만, 그만큼 진하게 삶을 이루신 신부님,..
2024.09.18 -
차쿠의 아침, 마지막이야기, 이태종, 2023
이금자 수녀님의 파격, 김대건 신부님까지의 이야기에서 장춘 등 만주지역, 옛 부여/발해 지역에 대한 느낌을 가졌던것에 비해, 이번 차쿠의 아침 2권에 해당하는 조선 울산지역 중심의 디테일한 선교활동 등은 지도책을 보면서, 예전 대동여지도도 잠깐 보고,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읽고 있던중1848년 2월 혁명으로 인한 프랑스에서의 카톨릭 영향력 하락에 대해이에 대해, 최양업신부님도 깊게 고민하던 상황이 와닿게 되면서, 특히 1848년 동서양의 상황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보게 되었다이런 결실이 결국 1861년 칼 막스의 공산당선언으로, 또다른 측면에서는 산업혁명의 절정기 모습, 미국 남부전쟁 발발 등의 격동의 1840년대가 그려진다김대건 신부님, 1845년에 사제수품, 그리고 1846년 순교최양업 신부님은 18..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