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원리2, E 블로흐(1959), 박설호 옮김(2004)
번역에만 10년이 걸린 대작이란다 쪽수로, 그림 사진도 없이, 이래서 옛날 스타일인데, 3천쪽이 넘는다 박설호 교수, 이분의 각주도 대단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독후감 쓰는 것도 대작스럽게 부담된다 일단 밑줄친 부분 옮기는 것도 부담스럽고 이를 한번 더 구성, 형성하는 작업은 아예 부담스럽다 어찌 어찌, 머리 속에서 organically constructed, 기대할뿐 금번 2권의 하이라이트는, 내게는 "철학의 빈곤"이다. 프루동의 개인주의적, 기껏해야 시민주의적 이상주의의 내실없음을 막스는 지적하면서, 비웃기도 하면서, 현실적 열정과 미래지향적 목표의식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 천년왕국설 등의 전체주의적 모습도 아니고, 하은주의 비현실적인 원시시대의 황금시대를 지향하지도 않으면서, 그러면서..
2024.03.04